PC방에서 밤 꼴딱새고 그래도 하루종일 돌아다닐예정이기에....
버스 돌아다닐때쯤 해서 PC방에서 나왔다...

교보생명건물은 어디가나 거의다 똑같구만.... 신논현역 앞에 있는거 빼고....

아침엔 잔뜩 흐려져 있어서 그래도 시원할줄 알았다.....
나중에 서술하겠지만 그건 경기도 오산이었다....(이걸 개그라고...)


대략 버스노선을 보니 백암스파월드가 찜질방이겠구나 싶어서....
107번을 타기로 한다.....
포항은 버스카드를 마이비를 안쓰고 티머니를 쓴다는데...
나같은경우는 경기도나 인천 넘어갈때 쓰는거 써봤는데...(그러니까 수도권 티머니...)
아주 잘찍힌다.... 포항에서 시내버스 탈사람 참고하도록.......

추신 : 서울의 시내버스 의자배치 생각하면 그건 경기도 오산이다.....
90년대초반에 다니던 의자배치다...(광주시내버스 기준이다... 서울버스는 어렸을때 서울에서 버스 탄적이 없으니 모르겠다..)
그래도 이해안가면 덧글달어라... 덧글로 설명 해주겠다....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나서 PC방에서 출력한 지도를 참고로 감으로 일단 고속터미널로 가니까.....
찜질방이 하나 있더라....
일단 포항에 고속버스 타고 올 사람들은 참고 하도록 하자....
미리 말하지만 이날은 저 찜질방에 머물렀다.....


포항고속터미널이다....
근데 위치는 좋은데 규모나 주변에 편의시설은 시외터미널보다 훨씬 떨어진다...(시외터미널은 홈플러스 있다...)
게다가 노선도 4개 밖에 없는듯 하다...
더 골때리는 건 광주 가는건 하루 4번뿐이다....
그냥 시외터미널이랑 합쳐라.....


고속터미널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길을 쭉가다 그냥 찍었다....
이때는 날까지 더워서 가는길이 더 멀게 느껴질줄은 몰랐다.....


송림초등학교가 보여도 그냥 쭉 직진하다가.....


여기 이길로 그냥 쭉 멀어도 아이고 죽겠다 하고 가다보면....(걸어가는거 싫으면 알아서 교통을 이용하자...)


이렇게 해군군함이 나온다....
해경생활중 태안기함에 탈때 중간수리로 해군2함대에서 수리 받은적이 있는데....
그때 저녀석과 제원이 똑같은 배들을 좀 봤다.....
해군출신 직원말에 의하면 저배도 대략 1500톤쯤 할거라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해양경찰은 배를 부를때 숫자를 부르는데 해군은 그냥 배 이름을 부르더라.....(2함대 PX인가 거기에서 청소구역표 본 기준..)

그러니까 예를들어 해경에 1500톤짜리 번호가 1507이라면....
1500톤은 제민호라고 해서 제민7호라고 이름은 붙어 있는데....
이거 함장이상급이 왔을때나 나갈때 빼고는 이렇게 말할일이 없었고...
그냥 1507이네??? 이렇게 불렀다...(일오공칠이네?? 이런다... 천오백칠이라 하면 안된다.. 태안기준, 예외는 3000번대함, 5001함)

고로 저배 이름이 밖에 없었다면 난 아마 "756이네"(칠오육이네)라고 했을거다.....
포항함 함번은 756이로군....


생각보다 많이 떨어져 있지만 고정시키려고 앵카는 박아논 상태이다...
뭐 홋줄이 쬐끔 불안하긴 하던데....
뭐 쓰나미가 올라오지 않는 이상 어지간해선 버티겠지.....
하긴 뭐 홋줄을 엉성하게 묶었을리도 없고... 


포항함이라는 현판이다.....
예상하건데 짬이 낮은 녀석들은 저거 닦느라 고생 했을거로 예상되는 바이다....
뭐 하여튼 내부로 들어가본다....


글쎄 대충보면 밧데리 넣는 곳인거 같은데....
이게 안쪽에 있네 그려.....


의무실로 들어가니 이런게 붙어있구만.....
하긴 배가 흔들거리는데 주사 포인트를 잘못 찍으면....
난리나겠지....
주사 안놓는게 나을수도 있겠다.....
근데....


남자밖에 없는배에...
도대체 콘돔이란게 왜있는거냐????


훈련소때 외쳤던 해군의 다짐 5번째.....
싸우면 이기는 해군이 되자.....
해경배는 이런 구호같은거 안붙어 있다.....


방송실도 또 따로 있나보다....
해군은 네트나 전화기로 방송하는게 아니었나보다.....


조금더 깊이 들어가니 한주호 준위와 천안함 46인을 기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여전하다.....


이렇게 메모장으로 추모의글을 남기는 것도 마련되어 있으니....
글을 남기고 싶다면 남기자....
참고로 필자도 남기긴 했지만 진지하게, 웃기려고 남긴건 아니니까 따로 찍지는 않았다.....
이거 남기고 함수로 가봤다.....(배의 앞쪽을 말한다...)


해경 직원이 말하길 해군배에는 윈드라스가 없다고 그랬었는데.....
해군동기와 직접 해군배를 본 결과.....
해경 50톤짜리 경비정에 쓰는 거와 비슷한 윈드라스가 있다...
이런 뻥쟁이 직원같으니....


밖에는 또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뒤쪽에 아저씨는 이배 안내하시는 분이였던거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으니 궁금하다면 그냥 직접 가봐라,.,..


함포와 해군깃발....
해군깃발 중간수리때 보니까.....
정복입고 아침에 올리고 저녁에 내리더라.....
해군 출신의 어떤이의 블로그에서는 그게 꽤 죽어나는거라 그러던데....
뭐 어쨌든 다시 내부로 들어와서 이번엔 함미쪽의 기관실 잠깐 둘러봤다.....
둘러본 평은 나중에 밑에 서술하겠다.....


타기실이 침실 바로 뒤에 있다....
근데 밤에는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되어 있군.....
글쎄 이런다고 과연 출입을 안했을까???
참고로 배는 넓고 사각지대는 많다....


세탁기 있는곳도 앞에가 아니고 뒤쪽에 있더라....
참고로 배는 오래된 배인데 세탁기는 하우젠이더라....
젠장 필자가 탔던 1500톤짜리는 취역한지 얼마 안된건데 무슨 무식하게 큰 세탁기였는데....
근데 세탁기를 어떻게 꺼냈을까???
뭐 어떻게 했겠지만....


이번엔 조타실로 올라가본다.....
배가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머리조심 필수다....
머리 부딪치면 마이 아파~
충격이 몇분동안 지속되니 머리 조심하자....


조타실로 오니 동해바다를 사수하자는 표어가 있다....
이배 아무래도 동해쪽에서 돌아다녔나보다....
그렇게 따지면 영주함도 동해를 지켜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해군은 타 잡는곳에 의자가 없는줄 알았는데....
의자가 있다.....
타 모양은 옛날 30톤 스크류타와 비슷하게 생겼다.....


한가지의 기억....
어망이 보여서 오른쪽보단 왼쪽이 더 나을거 같아서.....
왼편으로 돌려서 피하려 했다....(해경배는 타 잡는게 앞쪽에 있어서 좀 보인다.....)
항해장이 갑자기 "키오른편 15도"이래버린다...
난 "키오른편 15도"이렇게 외치고 키를 왼쪽으로 돌려버렸다.....
항해장  "야 이 XX 키 오른편 15도"
뭐 내잘못이긴 했다....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에코,.....
배에서는 알파벳 읽을때 에이, 비, 씨... 이렇게 안읽는다.....
근데 이거 뚜껑 일부러 치운건가???
깃발 넣는곳인데 뚜껑없이 저렇게 해놓지는 않았을건데....


그리고 이렇게 다시 함수에서 함교를 한번 보고....
그리고 포항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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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본 평...

1. 해군애들이 왜 그때 태안기함을 보고 "와~ 호텔이다"라고 했는지 알겠다.....

2. 근데 함장실, 부장실까지도 좁은줄은 몰랐다......

3. 기관직별은 아예 함미쪽에 지내는거 같더라....

4. 근데 이게 기관쪽 침실이 있는층은 일자로 쭉 이어지지 않은 구조더라...

5. 그런구조 때문에 천안함 희생자들중 기관직별이 유난히 많았던거 같더라....

6. 어쨌든 천안함은 안타까운 사건이다....




ninjakuma의 싸돌아댕기기 NR-009 T. 실패한 불꽃사진 그리고 포항 -part3 : 불꽃놀이... 자리잡기부터 전쟁 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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