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함을 보고 북부해수욕장까지 걸어가보기로 한다.....
바닷가라 시원할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언제부턴가 해경마크가 또 바뀌었더라.....
근무복에 붙는 해경마크 바뀐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또바꿨수....
조만간 팔에 붙는것도 바뀔듯 싶군......


가다보니 해경순찰차도 도색이 바뀌어 있었는데.....
확실히 더 세련되어졌다....
필자 제대할때만해도 순찰차 도색 참 골때렸는데......
뭐 어쨌든 계속 걸어갔다.....


걸어가니 해경함정이 보였는데.....
처음에 부산의 3001함인줄알고 3001함이 왜 여기있나 하고 자세히 보니.....
3001함이 아니고 301함이다......
허걱스... 필자 제대할때 1000톤 미만짜리들은 선체가 다 파란색이었단 말이다.......
옆에 250톤짜리는 아직 파란색이군.....


그 앞에 있는 P정이라 불리는 연안경비정도 흰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거의 뭐 일본 해상보안청 필이 나는듯 하구나.......
이제 근무복 상의만 흰색으로 바뀌면 되겠구나~....


조금 떨어진 곳에 1510함과 1003함이 있다...
뭐 저녀석들은 원래 흰색이었으니 놀랄일은 없는데......
1510은 그나마 신조인데 뒷부분에 녹물이 꽤 많이 보인다.....
뭐 어쨌든 북부해수욕장을 갔는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찍을게 없었다.....
생각하기는 요트같은것들이 떠있을줄 알았는데 그냥 천막만 있을 뿐이었다......
뭐 근처에서 점심먹고 버스타고 행사장 근처로 가서.....
PC방에서 이것저것 좀더 알아보고 그리고 5시쯤에 다시 나왔다.....


지금 포항에 야구장을 짓는거 같은데 조감도 상으론 꽤나 크다....
포항에 야구장 지으면 누가 쓸려나??
포항에 신생팀 생길거 같지는 않고.....
삼성이 가끔와서 쓸려나???? 보니까 삼성은 대구만 쭉 쓰던거 같던데.....


어떤 블로거가 말한 포항 불꽃놀이 사진 포인트를 찾아 가는길에 보이는 철길이다.....
보니까 동대구 - 포항 가는 선로는 아닌거 같고.....
화물선인거 같긴 하던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저 다리 넘어 있는곳이 블로거가 말하던 그 포인트였는데....
어떤 아저씨들이 나이아가라가 안보인다고.....
행사장쪽으로 가야 좋다고 해서 갔다....
뭐 그렇다고 행사장 안으론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카라인지 옷깃인지 걔내들이 온다 했는데 사실 별관심이 없기도 했고......


그리고 내가 잡은 포인트는 여기였다.....
일단 할일없이 여기 계속 죽치고 있는거다......
시간이 한참 남아있던터라 사람이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에 사람이 많아지더라...
그래서 찍는데 애 많이 먹었다....
삼각대도 그리 높이 올라가지도 않고......


포스코 본사를 처음봤는데 저렇게 생겼더라......


가끔 이렇게 보트가 지나 가기도 하더라.....


날이 제법 어두워 지니까 포스코 탑에 불이 들어올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불들어오니까 왠지 상해의 동방명주탑이 생각 나기도 하더라.....
어두워 졌는데도 불꽃놀이는 8시쯤에 테스트로 한번 쏘고.....
9시부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더라....(갔다온지 좀 되어서 가물가물하니 이해하자...)


그리고 시작된 불꽃놀이.....
삼각대를 가지고 왔지만 릴리즈(리모컨)라는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다리의 조명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런식으로 불꽃은 안흔들리는데 주변의 다른빛이 계속흔들리고 있더라.....
야경이나 불꽃사진 찍을때 리모컨 같은게 필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덕분에 레인보우는 삭제해버렸다.....


불꽃들은 워낙에 순식간에 흘러가니까.....
일반야경 찍는것처럼은 못찍겠더라.....
순식간에 화약들이 터지고 순식간에 사라지니까 길게 하면 안되겠다란 필자의 생각이다....


게다가 줌을 좀 멀리하면 사람 뒷모습이 찍히니까 또 불편하더라....
그냥 그 포인트로 갈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사진실력이 발이어도....
그냥 무작정 찍고 있다.....
뭐 어쩔수 없지 않은가.... 불꽃놀이 사진을 벼르고 찍은건 이번이 처음인데....


근성으로 계속 찍고 있었다.......
기껏 벼르고 왔는데 일단 찍는데까지는 찍어봐야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었다.....


그러다가도 간혹 안흔들리는 사진이 나오기도 했는데.......
하트모양 찍을랬는데 타이밍이 안맞아서 실패한거고.....


이건 그나마 타이밍이 맞아서....
하트가 잘 표현되게 나왔는데 다른 불꽃들 때문에 망했고.....


이런 글씨같은것도 나오더라.......


게다가 메모리도 그리 여유롭지가 않아서.....
텀이 생길때마다 미리보기로도 개판이다 싶은 것들은 삭제하고 해서 짬짬이 확보를 해도.....
2G 와 1G 짜리를 다 채웠다.....
뭐 그중에서 버린것들이 많아서 많이 삭제했지만.....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또 이렇게 어둡게 나오기도 하고....
어찌보면 약간의 고역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10시가 넘으니 불꽃놀이가 끝났고.....
포항제철로 넘어가서 거기서 버스를탔다....
근데 터미널쪽 가는길이 꽤나 막히더라....
버스의 여인들의 수다를 대충 들어본 바 불꽃축제 할때마다 그러는거 같더라.....

뭐 하여튼 숙소는 고속터미널옆의 찜질방에 머물렀다......
다만 아쉬운건 필자에게 시외터미널 가는길 물어본 대구에서 온 5인의 여인들이 꽤나 이뻤는데....
필자는 일행이 없었을뿐......(일행이 있었어도 상황이 틀려지진 않았겠지만....)




ninjakuma의 싸돌아댕기기 NR-009 T. 실패한 불꽃사진 그리고 포항 -part4 : 포항역과 시내 그리고 귀환 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