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도 좀 일찍 가긴 했다..
중간에 전화가 와서 누군가 헀더니 아는 형이었다...
역 안에서 그거 통화 하고 난 후에 역무실로 들어감...




2, 조끼가 오늘도 더러운 것이길래 새로온 공익꺼 뺏어 입었음...





3, 조금 있다가 직원분한테 약간의 혼남을 들음....





4. 근데 그 직원분도 조끼 상태가 개판인 것 같은지....
나한테나 새로온 공익한테나 입으라고는 안함...
대신 내가 입었던거 다시 돌려주고....
나는 여직원분의 권유로 어깨띠 같은거 매고 근무함....







5. 새로온 공익이 애 지나가는거 보고 귀엽다길래...
내가 애들은 돈덩이라 말하고 내가 삐딱한건가 라고 말하니..
그렇다고 말하네....





6. 근무서고 있는데 행정담당 직원분이 오늘 급여가 들어봤다고 그러시네....
10일에 들어오는거 아니냐니깐 먼저 들어온 순으로 준거라고 말씀하시네,,,





7. 뭐 일단 쉬는시간은 철저히 지켰음....
띠 두른 걸로는 신경이 쓰여서 말이디....





8. 쉬는시간에 확인해 보니 진짜 돈이 들어오긴 했는데...
본사 이름이 아니고 역장님 이름으로 들어와 있네...






9. 어떤분이 갑자기 누룽지를 뜯어 주시길래 일단 받았음....
새로온 공익은 안 받고 나한테 두개를 주시길래...
일단 직원분들한테 권하니 직원분들도 거부해서 공익실에 놔두고 옴...







10. 쉬고 와서 1700에 퇴근하는 사람들 들어갈때 빨리 들어가서 조끼 갈아입음...
처음에 새로온 남자사람꺼 입었는데 직원분들이 보더니 작은거 같다고 충대 여자사람이 입던거 입어보랬는데....
그건 좀 길어 보이던데 그게 낫다고 평가해서 그거 입고 감...
충대 여자사람이 조끼보다 띠가 더 나은 것 같다길래 다음부터 띠 두르고 근무해보라고 말해줌....






11. 근무서고 있는데 인포데스크 쪽에 약간 고성이 나길래....
보내까 대충 카드에 대해서 뭐 진상 부리는 것 같더라....
나중에 물어보기로 했음...





12. 계속 근무서고 있는데 중간에 여직원분이 사람없는 개찰구 가서 서라고 그러심....
그래서 마리 싸매고 갔음...
거기서 부정 잡기는 어려워서 말이다...






13. 얼마 안되어서 새로온 공익이 밥먹으러 가길래...
커버 들어갔음...
그래서 근무 위치 원상 복귀...





14. 11에서 말한 진상에 대해 물어보니 역시 카드에 대한 것이던데...
자세한 것은 말씀 안해 주심....






15. 야간조 직원분이 오시고 나한테 부정 잡았냐고 물어보셨길래 아니라고 했더니....
자기 있을 때 부정 잡으면 밥 사주겠다고 함...
사기 급 상승....





16. 그래서 의심자 두명 취조 했는데 해당자라 해방....
그 중 하나는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애가 놀랬니 어쨌니 하면서 나한테 뭐라해서 어이가 없긴 했음....






17. 오늘 야간조 공익도 일찍왔더라...
마참 여자 부역장님은 오늘 쉬는 날이시길래 좀 프리했음....





18. 새로온 공익이 밥먹고 왔길래 새로온 공익을 사람 없는 개찰구로 보냄...





19. 사람이 대부분 넓은 개찰구로 들어가고 빠져나가고 해서 동선 안꼬이겠다 싶으면 동시에 왔을때 그냥 냅두곤 하는데....
꼭 한쪽에서 들어오는데 반대쪽에서 동시에 찍고 가는 사람이 있더라....
뭐 오늘은 후자의 경우는 주옥 되봐라 하는 뜻에서 그냥 보냈음...







20. 목소리 앵앵거리는 여자사람이 와서 나한테 열차방행 물어보고 갔음....
뭐 그사람과 나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 그러긴 한데...
그래도 생긴건 괜찮은 것 같았음...






21. 어떤 연인들이 포스트잇 낙서를 구경하고 있고 테이블에 테이크 아웃 빈컵이 있길래...
버릴려고 했더니 여자사람이 자기들이 버릴거라고 함...
아 세상은 아직 개념있는 애들이 있구나....





22. 제대 얼마 안남은 공익이 일찍 퇴근해도 되지 않냐고 그러길래....
그냥 풀로 채우고 가겠다고 함...






23. 퇴근시간 지났는데 다리가 지쳐서 좀 쉬었다 가기로 함...
쉬면서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은 여직원이 나랑 동갑이었단 사실...
야라고 했다간 싸다구 맞을거 같아서 그냥 계속 누나라 부를 예정....
뭐 겉보기에는 28로 보이는 지라...






24. 복숭아 하나 가지고 가라해서 복숭아 하나 가지고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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