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지막 출근이다...



2. 마지막으로 근무일지 기록하고 근무 들어감...



3. 근데 충대여자사람이 쉬러 안가고 있길래...
자동 경쟁모드....




4. 반대쪽 개찰구 에러뜬거 뭔지 보러 갔다왔는데...
바로 쉬러 갔드라...




5. 근무선지 얼마 안되어서 직원분이 도너츠 있으니까 먹고오래서...
갔는데 도너츠가 아니라 꽈배기더라...




6. 어쨌든 그거 먹고 물마시고 있는데 역장님이 제일 마지막 근무가 누구냐길래...
행정담당직원분이 충대여자사람이라고 하니까...
그거말고 하루 로테이션 마지막 근무가 누구냐니까 나라고 하시니까....
마침 물 마시고 있던 내가 들어서 바로 역장님 앞으로 가니까...
역장님께서 파리바게트 포장의 무슨 상자를 주시더라...
연수생들 데리고 밥 먹어야하는데 시간이 제각각이라 부르면 나와라 하기도 뭐해서 준비하신거라고....
다른 연수생들과 나눠먹기 해야하냐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심....





7. 그리고 사람없는쪽에 서고있는 연수생과 잠깐 교대해 줬음...
안먹는다는걸 강제사항이라 이빨까고 잠깐 봐줬음...





8. 다시 사람 많은 쪽에서 근무하는데....
충대여자사람 근무 하는거 보니까 근무를 하려는건지 말려는건지...
애매하게 하길래 그냥 내가 함...
중간에 지갑 같은거 들고 승강장 내려갔다오긴 하던데....
왜 갔다왔는지는 안물어봄...




9. 충대여자사람과 연수생이 퇴근하는 시간인데..
충대여자사람은 행정담당직원한테 장시간 뭘 물어보더라...
그리고는 개찰구 옆 문으로 나가던데..
시나공책이 들린거 봐서 아무래도 상공회의소를 가는 듯....





10. 오늘 이상하게 감이 죽었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오늘따라 사람은 많이 지나가는데..
오류 컨택을 잘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근데 부정승차는 더럽게 없더군..
뭐 직원분과도 카드 잡아야 할거 같다고 얘기하기는 했음...






10. 역장님 퇴근 하시는데 평소와 다름 없이 인사함....






11. 계속 개찰구 보는데 어떤 승객이 하차태그 찍고 다시 빽하길래 자세히 봤더니....
야간조 여자 부역장님이셨음....





12. 또다른 야간 직원분은 언제 오셨는지 모르게 오셨드라...




13. 계속 근무서고 있는데 다른 곳 근무 직원 중 한명이 정색하고...
내 명찰을 보더니 직원이냐고 묻길래...
연수생이라니까 무슨 연수생이냐 다시 묻길래 직장체험 연수라니까..
어느학교 몇학년인지 이거해서 좋은게 뭐가 있는지 그런걸 묻고 가더라...
정색하고 물어보길래 명찰 개조한거 때문에 그런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





14. 부역장님께서 오늘 마지막인데 밥이라도 사줄까라고 물어보시길래...
당연히 사양않겠다고 말하니까 사양좀 해보라신다..
그러다 부역장님 찾는 음성이 나와서 역무실로 들어갔다오시더니...
뜬금없이 퇴근 준비중인 행정담당 직원분을 찾으시네...




15. 그리고 나한테 부정승차 의심자 중에서 장애 몇급이냐고 돌직구로 물어본거 없냐고 물어보시길래...
그건 없다고 대답함...
난 그냥 복지카드 소유하고 있는지 있으면 보여달라 하고 끝이여서...(없으면 역무실로 넣기는 했음..)
물어보니 그거 민원이 들어왔다는 구만...





16. 어쨌든 퇴근하는 행정담당 직원분도 역무실로 들어가시고...
역무실 안은 뭐가 좀 분주했음....





17. 야간조 공익이 와서 그녀석 나중에 술이라도 사주게...
번호 저장하고 역무실 보니까 CCTV 돌려서 누군지 찾고 있더라...
언제 그랬냐고 물어보니 오늘 그랬다더군...
결론은 오늘이라면 나는 절대 아님....




18. 사람없는 개찰구 잠깐 보고 있는데...
학교에서 준 조금만 쓰면 고장나는 우산을 들고있는 남자와 단발 여자사람이 있었는데...
그 여자사람은 뭔가 낯이 익던데 기분탓이겠지???





19. 어떤분이 토큰 뽑으려는데 5000원짜리 넣으면 안되냐고 물어보시길래...
복합발매기로 안내해 드림...
서대전역 가신다길래 서대전 네거리와 서대전역 거리가 꽤 멀다는 것도 알려드림...





20. 어떤 중년남성분이 화장실 갔다와서는 우리한테 화장실 관리 안하냐고 그래서....
내가 확인해 봤더니 어떤 양반들이 대변보고 물 안내려 놔서 물 내렸음...
두개 중 하나는 아예 화장지 까지 변기에 쳐 넣었던데 내리면서 막히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었음...
예전에 P정이라는 배 탔을때 기관장님이 변기에 화장지 넣는 양반은 똥꼬를 찢어버려야 한다고 하셨는데...
물론 배 화장실 얘기임...





21. 어떤 어르신이 대동오거리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냐 물어보시길래...
2번 엘리베이터로 안내해 드렸는데....
조금 있다가 어떤 커플과 같이 오시길래 여쭤보니 그 커플이...
2번 엘리베이터 방향이 아니라 1번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가신대 그러신다길래....
1번으로 안내해 드리다가 공익 만나서 올라가는 것 까지만 배웅해 달라는 제스쳐를 취했는데...
얘가 내려올 생각을 안함....
알고보니 어르신 계속 횡설수설하셔서 어디 골목길로 빠지는거 보고 내려왔다고...




21. 근무 거의 끝나갈때즘 청소하시는 이모님이 행정담당 직원분을 부르셔서 남자화장실로 가시길래....
나도 따라 들어가봤더니 유리창이 깨져 있었음...
다시 나왔더니 행정담당 직원분(여자분임)이 아이폰 주고 사진찍어오래서 깨진부분 4장 정도 찍었음...





22. 2000 되어서 명찰에 있는 내 이름표 빼고...
부역장님께 인사 드리는데 부역장님께서 하시는 돌직구가....
나 처음에 왔을때 인상이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그러시더라...
근데 나는 시간이 갈수록 정드는 타입이라고...
근데 행정담당 직원분도 웃는거 봐서는 공감 하시는거 같던데..
이거 좋은건가????
어쨌든 모든 직원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은 놀러오라고..





23. 식사중이신 다른 직원분과도 인사하고 공익과도 인사하고...
퇴근하는 것으로 두달간의 연수는 끝이났다...







느낀점 : 그동안 하면서 느낀것은 작년 철도문학상 썼던것은 얼도당토 않은 얘기구나 라는것을 느꼈음...
개찰구 방향 햇갈려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카드 하나로 두명이 되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디로 내려가나 똑같이 탈수 있는 것을 굳이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고...
하여튼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었다...
철도공사 서류통과 떨어졌던 이유 중 하나가 경험부족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터에...
이런 경험을 쌓을수 있는 기회가 생긴것은 매우 행운이었다...
다시한번 이런 기회를 준 DJET과 고용센터에 감사하다는 것...
그리고 대전지하철은 지족역 빼고 비정규직의 암흑에서 헤매는 분들이니...
그들에게 불만이 있다고 큰소리 빽빽 지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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