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6. 옛 군산선을 따라서 걷다...




아침은 밝아왔다...
전날 매우 재밌게 놀았고 많이 마시긴 했는데 이상하게 머리는 안아프다...
꽤나 좋은 제조법을 배워 가는구나.....
어쨌든 본의아니게 일찍일어나서 씻고 철길을 따라 돌아다니기로 한다....



앞으로 그녀석의 집근처로 오려면 저 호텔을 기억하던지 아니면 터미널을 기억하던지..
아니면 교회같이 생긴 성당을 기억하던지 해야겠다.....
조금 돌아다니니 별 희안한 오토바이를 볼수가 있었다....


조금만 걸으니 이런 철로를 볼수가 있었다...
예전에 군산선으로 쓰이던 철로다.....


예전엔 이 철길로 통근열차가 몇번씩 왔다갔다 했었지만 장항선과 연결을 하고....
군산역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이제 그 어느열차도 다니지 않는 그런길이 되어버렸다.....


열차가 다니지 않으니 이 신호기도 이제 불이 들어 올일도 없다......


철길옆에 자리잡은 이 백구녀석은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도 짖지를 아니한다....
플래시 터뜨려야 반응하려나....


왠지 여기는 일본의 에노시마선을 연상케 하는 집과 철길의 거리다.......


철길을 따라서 군산화물역으로 갈수는 없다....
이렇게 막아 놓았기 때문에....
그래서 좀 돌아서 가야한다....


조금 돌아서 온 군산 화물역이다....
화장실을 제외하고 모든 출입구를 폐쇄해버려서 아무도 들어갈수가 없다.....


예전엔 이 광장에 사람들이 물건들을 하나둘씩 늘어놓고....
물건을 파는 말 그대로 역전장터였다.......
새벽에 시작해서 아침에 끝나는 그런 짧은 장이었다....
지금은 통근열차도 없고 이곳은 화물역으로 변해버려서 예전의 이랬던 풍경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군산화물역 안으로 들어갈수가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봤다.....
지금은 열차도 사람도 없이 그냥 정적만이 흐르고 있을뿐이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의 건널목에 차가 지나가는 것만 보일 뿐이다....


군산화물선인데 그 어디에도 화물이 적재되어 있지가 않다....
화물은 군산신역사에 엄청 많이 있던데.....




part 7. 광주로의 귀환


버스를 타기위해 조금 걸어가고 있었다....
학교에 교회가 있는거 봐서는 사립인거 같다....


사랑방신문이 전북까지는 있는거 같다.....
홍성에서는 본적이 없으니까...
부산에는 없는게 확실한거 같고.....


버스들의 배차간격들이 5분, 10분 이런 버스들이 없다.....
최소가 20분인거 같다...
그래도 첫차와 막차시간은 표시를 해놨구만.....


버스를 타고 다시 군산신역사로 왔다....
예전엔 시내근처여서 접근성이 좋았으나 지금은 시내접근성에서 많이 떨어지는 그런역이다.....


군산역 2층에는 무슨 전시장같이 뭐를 마련해 놓았는데...
보려면 역무원에게 마을 해야한단다...
단체 아니면 안열어줄게 확실할걸로 예상되는바 그냥 안보는게 낫겠다....


현재 이름은 광주송정으로 바뀌었으나...
송정리라고 말해도 역무원분들이 알아서 표를 끊어주니까 별로 신경안써도 된다....
6분 지연먹은건 새마을일세....


이제 가면 또다시 당분간은 그냥 지나치는 역일뿐인 군산이다....
그 당분간이 언제일지는.....


웬놈의 까치가 저기서 놀고 있다,......
열차 들어오기전에 눈의 띄길래 찍어봤다....


새마을이 들어왔다....
근데 장항선에 동차형 새마을이 들어오면.....


그렇다...
등급은 일반실이지만....
내부의 의자와 간격등은 특실이다....
장항선에서 동차형 새마을을 탄다면 땡잡은거라 봐도 무방하다.....


열차는 이번에도 20분만에 익산에 도착하였다....
어차피 열차 대부분이 특실인데 따로 특실 표시를 할 필요가 있나....


근데 저 깃발은 대체 뭐라지???


익산역에도 KTX기장 포토존이 있다....
안에 이렇게 정모도 있으니 사이즈 맞는거 찾아 써서 찍으면 된다....
구도가 안맞을수도 있다는건 상기해 둘것....


원래는 환승하러 익산에 내리면....
익산역을 나와서 앞의 GS25가서 음료수를 사가지고 오는데 덥고 귀찮아서 GS25까지는 안간다....


아직까지는 송정리라고 표시되어 있는 전광판과...
정체불명의 열차 하나가 보인다....
뭐지???


15호차인데 15호까지 가면 햇빛 비치니까 그냥 그늘에서 죽치고 앉아 있는다....


좀 있으니 새마을호가 들어온다...
두편성이 붙어서 익산까지 왔다가...
익산에서 분리되어 앞에꺼는 목포로...
뒤에껀 여수로 가는 복합열차다....
그래서 무진장 길다....


호남선은 일반실이면 그냥 일반실이다....
뭐 그래도 새마을 편하니까....
졸다가 침흘릴 뻔하다가 다시졸고를 반복했다....


광주여대를 찍으려다가 별 이상한거를 다 찍어버렸다....


송정리역에 도착했다....
광주오니까 좀 덥다....


고객님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라....
근데 코레일 타임이란건 왜 나온게지???


더워서 지하로 깔아서 가려고 내려갔는데....
맙소사....
망할놈의 타이밍.....
그래서 그 다음에 온거 타고 집으로 갔다....
꽤나 재밌는 일정이었다...

ninjakuma의 싸돌아댕기기 NR-002 T. 군산을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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