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전야구장에 벌떼가 날라와 경기 중단된게 뉴스에 떴다지??
1루쪽 폴대에서 배정된 일을 하고 있던 내가 봤을때....
4회말은 맞았고...
난 그때 1루 관중석 보다가 다시 타자들을 봤는데...
1루 심판이 폴대쪽으로 걸어오다가 덕아웃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심판 뒤로 무슨 날곤충 수십마리가 보이길래...
날파리겠거니 했는데 선수들 마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이어서 나온 안내방송이...
말벌떼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데...
근데 1루외야측 폴대근처는 그냥 잠자리 한 두마리만 날아 다녔지 말벌떼는 오지도 않았고...
3루 외야쪽 보니까 사람들이 지붕쪽으로 많이 몰려 있었고...
시간이 좀 되서 다시 선수들 나오고 심판들도 나왔는데....
한 심판이 중견수 자리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기겁하며 들어가데....
그러니까 선수들도 다시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그리고 또 한참 지나니까 선수들과 심판들 다시 나오고 경기는 속개 되었지...
뭐 결론은 1루 외야측 폴대는 매우 평화로웠다 뭐 이정도??






2. 근데 벌떼 때문에 경기 중단된게 국내에선 처음이라지??
일 끝나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끼리 말했던 것 중에...
잘못하면 벌천취소 될 뻔 했다고 말했지....






3. 근데 솔직히 벌천취소가 되나 기대도 했지만...
경기 중단 되는 동안 벌집찾아서 화염방사기를 쏜다거나...
아니면 벌떼 모여있는곳에 화염방사기 쏠줄 알았는데....
그냥 자기들이 물러났다데??






4. 이외에도 황당한게 하나 더 있다면....
치어리더가 중간에 한명이 줄었더라....
알고보니까 누가 성추행 했다던데....
누군지 몰라도 결국은 본능대로 실천하신 용자시구랴...
하긴 나도 위험한게 요즘 시선이 자꾸 본능을 자극해서 이성을 이기려 들던데...

그래도 저 소리듣고 쇠고랑 찰일은 없어야겠지??

근데 노래 중에 뚜두 뿌까뿌까 부 푸~ 하는 노래 뭐냐???(들리는 대로 적었다. 태클걸지 말자..)
그거 은근히 본능을 자극시키던데.....






5. 경기중에 프로포즈 이벤트를 신청했길래 전광판에 비친거 보니...
여자가 신청한거데??
사귀자도 아니고 결혼하자 이러길래....
왠지 그 커플들이 결혼이후의 환상이 있는거 같길래...
나는 그들에게 명복을 빌어줬지....

특히 남자한테 명복을 빌어줬지....

뭐 나야 아직까지는 결혼을 늦게하자 라는 주의라서...
그전에 연애부터 해야하는데 문제는 내가 만일 철도공사 들어간다면 이란 전제하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빨라야 2년 뒤의 일이잖아???
비참하군 젠장....






6. 오늘은 오랜만에 버스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오늘도 버스 끊길 시간대에 일이 끝났으면 정말 걸어 올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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