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획이 없었는데 쓸데없이 대구 갔다 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인 여름 내일로가 끝났다...
뭐 있었던 일들을 날짜 별이 아닌 생각나는대로 뒤죽박죽으로 나열해 보겠다...

1. 목적은 사진공모전 대비였으므로 바닷물에 빠져 놀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긴 혼자가서 처량하게 노는 것도 그림이 이상하긴 하지....
그런고로 별 다른 썸씽도 없었다....

뭐 그렇다고 이런 장면을 기대하고 갔던 건 아니었다만...

뭐 소득이 있었다면 철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제법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는 것??




2. KTX 50% 할인 2회 중 1회만 썼다...
다음주에 또 본집에 내려가야 하는 관계로 지출을 최대한 줄여야 해서...

사실 다음주에 집에 내려갈 돈이 있을지도 의문..





3. 개인적으로 해운대 보다는 송정 해수욕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 그닥 많지는 않더만...
근처에 웨딩사진 찍어주는 곳도 있던데 관심 있으면 찾아 가보슈...
실제 내가 그쪽 지나가는데 웨딩사진 찍으려고 커플들이 나오는데...
나는 그들에게 축하는 못해주고 명복을 빌어줬지....

특히 남자에게 명복을 빌어줬지.....






4. 역 숙직실에서 1박 하고 역무체험도 하려고 했으나...
역무체험만 추석예매때문에 못함...
겨울 내일로때 노려봐야겠군...

근데 겨울 내일로때도 역무체험 할 수 있는데가 과연 나오려나??
 
아 근데 나도 추석 예매 하긴 해야 하는데...
설마 대전에서 광주(또는 송정리, 서광주)까진데 매진 되었겠어???






5. 어쨌든 결론은 철도공사 반드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





6. 새마을, 무궁화 구별 못하는 사람을 텍스트로만 봐왔는데....
실제로 새마을, 무궁화 구별 못하는 사람을 봤다...
그것도 여자애들 단체로....
승무원이 표검사 할때 젊은 여자애들 특유의 고주파떼로...
다음역에서 내릴건데요, 차를 잘못탔는데요 드랍을....
하긴 지금 과에서도 철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여자애들도 있는거 봐서는 뭐 놀랄 일도 아닌건가??






7. 무궁화 중에 객실로 들어갈때 자동문으로 되어 있는 객차가 있는데...
그것을 어떤 아줌마가 힘으로 열려고 하는게 눈에 띄어서....
내가 자동문 열림버튼 누르니..
그 아줌마 깨달았다는 듯이 아 표정 짓고 객실 관통해서 뒷 객차로 가데....
계속 놔두었으면 여객전무한테 따질 기세....





8. 태풍 이녀석이 왔을때 난 광주에서 친구 만나서 다행이었다...
물론 목포에서 뭐 하나 찍으려던거 못찍은거 빼고는..
참고로 목포역에는 김보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역무원을 눈 여겨 볼수 있으면 보슈..(외우려고 외운건 아님..)






9. 한일전 부산역에서 풀로 봤는데....
가만있자. 내가 기억하는 일본한테 심하게 발렸던 걸로 기억 하는 때가...
올림픽 대표가 4 대 1로 개 발렸던게 제일 심하게 발렸던 걸로 기억 하는데...
이게 언젠지는 모르겠는데..(98월드컵 유니폼에 마킹은 흰색에 숫자 끝 부분은 동그란 형태 시절의 유니폼임.)
하여튼 그때 이후로 개 발리는 건 처음 봄...
그때는 어렸을 때로 기억해서 울었던 걸로 기억 하는데...
지금은 보면서도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지....

뭐 일단 심의상 이정도로...






10. 야간 열차에서 자려고 시도 하는데 건너편의 여자애가 자기 애인하고 통화 하는 것 중 하나...
물론 엿들으려고 한건 절대 아니다...

 - 다른 여자하고 술 먹으면 죽어..
남자가 뭐 너도 다른 남자하고 술 먹잖냐고 따졌겠지??
 - 너는 내꺼고 나는 내꺼가 아니니까 다른 여자하고 술 마시면 안돼...
.
.
.
.
가만 있자...
이 논리가 대체 무슨 논리지??
예전에 어떤 아이돌이 부르던 넌나만 바라봐 이것도 아니고...
뭐 여자들 대부분이 자신들은 딴 남자 만나는 건 괜찮은데...
지 애인은 다른 여자 만나는 거 극도로 싫어하는 그런 전형인 건가???
하여튼...
뭐 중간에 남자가 화난거 같길래 여자가 왜 화내냐고 그러던데...
그럼 입장바꿔 댁 같으면 화 안내겠수??
이건 뭐 한 마디로 말 하자면....

그것도 아주 상급으로....








11. 겨울내일로는 강원도 좀 돌아다니고 관광지 웬만하면 걸어 다니려고 생각중...
뭐 덥지는 않으니 걸어 갈 만 하겠지??








12. 대구의 납작만두를 먹어본 소감을 말하자면.....
부깨미를 찹쌀가루로 반죽 안하고 밀가루로 반죽 한 것에...
안의 내용물을 콩가루를 넣지 않고 당면 아주 조금 넣고 부친것을 먹는 느낌이랄까....
삼각만두는 파는 곳을 못봤고 나뭇잎 만두는 납작만두 보다 낫더라....
어쨌든 두 종류로 먹었더니 배는 상당히 불렀음....






13. 대구의 보리밥 부페 같은 경우는 칠성시장에서 포항 어쩌고 하는 집으로 가자...
거기가 2000원이더라....
뭐 어디 보니까 3000원에 사 먹었다는 블로그도 봤는데...
괜히 천원 더 쓰지 말고 포항 어쩌고 하는 간판 달고 하는 집에가서 먹는게 천원 아끼는 거다...






14. 유명한 것을 사먹은 것은 저게 다.....
나머지는 거르거나 편의점에서 대충 때우거나.....






15. 광주에 있을때 친구녀석하고 얘기하다가 어쩌다 콩국수 얘기가 나왔는데.... 
근데 정말 다른 지역은 콩물에 소금 넣어 먹나??(콩국수 포함..)
콩물에 소금 넣으면 무슨 맛으로 먹지??
아 원래 두유에 소금 들어가나?? 두유 마시면 달긴 하던데...






16. 뭐 이거 말고도 몇개 더 있을 거 같은데 일단 생각 나는것은 여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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