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정직업으로 시작한지 정확히 5일 되었다.....(인계인수2주전 금요일 하루 빼고..)
뭐 5일동안 하면서 파악된 지점의 분위기는 대충 이렇다....


1. 직원들의 심성은 좋으나 필자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듯 하다...(아직 내가 일한지 오래 안되어서 거리를 두는지도...)
즉 나는 나대로 따로 놀고 직원들은 직원대로 따로 논다....
필자가 출근 해도 별로 신경 안쓰고 퇴근 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듯하다....
필자가 말주변이 그닥 많이 없기도 한것도 있겠지만 나름 다른 소속이기 때문이라 보기도 해야하나...
고로 5일동안 난 청소하시는 이모님과 주차 아저씨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난 나대로 최면을 걸고 있다... 홀로서기를 하는거라고... 혼자서 해체 나가야 한다고....

2. 5일동안 일을하다보니 외국인들을 많이보았다....
외국인들을 안내하려니 어지간히 벅찬게 아니다....
외국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느낀다.....
뭐 일본어부터 하고 영어하고 중국어까지는 생각만 하고 있다만.....(생각만이다..)

3. 왜 사무직을 구하라고 주변에서 그랬는지 5일만에 깨달았다.....
근데 사무직은 대부분 아는사람들끼리(속칭 빽) 작당하고 구하는경우가 많다 들었는데...
필자의 경우 빽 같은게 없는데 무슨....
1번에 서술했다시피 혼자서 해체 나갈수 밖에....
그리고 자신을 극한으로까지 몰아 더 멀리 뛰어나가리....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다.....

4. 대직때는 몰랐는데 정직업으로 하니까 점심은 거의 내가 사먹어야 겠더라....
근데 압구정은 보니까 밥값이 좀 비싼듯 하다....(다른데도 비싸긴 하지만...)
고로 필자 혼자 먹을때는 편의점가서 먹고 나머지는 어디 짱박혀서 오는 시스템으로 갈테니....
점심시간때 압구정 편의점에서 로비매니저란 흉장(?) 달고 있는 옷을 입은 사람이.....
김밥한줄(또는 삼각김밥) 먹고 있거나 근처 아파트 놀이터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이 보이면....
그게 필자인줄 알어라......

5. 손님들의 응대는 대충 하겠는데....
직원들이 뭐 하고 있는데 손님들을 그쪽으로 보내기가 눈치보이더라....
직원과 손님 사이에 중개를 해야하는 필자로선 영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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